Home > 참여나눔터 > 우리마을 이야기

우리마을 이야기

핸드폰과 컴퓨터에 빠진 아이들,

  • 김곤
  • 2013-10-07 14:32:50
  • hit1587
  • vote0
  • 211.105.69.115

어느 날,
105동 앞에서 꿈나무 축구단 주장인 승기(가명/중1) 만났습니다. 참고로 꿈나무 축구단은 지역 저소득 아동들을 주축으로 연수1관리소(LH)에서 지원하는 축구단이면서, 복지관 세화FC 소속 성인 단원들이 아이들을 자원봉사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세화FC 일원으로 아이들과 월 2회 함께 하고 있습니다.
 
승기는 본인보다 한살 어린 동생들과 105동 앞 계단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는데, 옆에 다가가 무얼하냐고 물었더니, 심심해서 계단에서 놀고 있었다고 합니다. 승기와 아이들에게 놀이터나 운동장가서 운동을 하라고 했더니, 이미 다해봤답니다. 다른 친구들은 없냐고 물었더니, 학원가기 바빠서 자기들 밖에 없다고 합니다. 한 아이가 계속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아이 옆에 앉아 함께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핸드폰이나 컴퓨터 게임을 한답니다. 아이들의 주 대화 내용도 온통 게임이야기 뿐이었고, 저에게도 핸드폰 게임은 어떤 것을 하냐고 물었습니다.
 
핸드폰과 컴퓨터가 날로 발전하면서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저 또한 핸드폰과 컴퓨터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편하기 까지 합니다.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이 나온지 채 4년이 안된 것 같은데 시계처럼 착용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나온답니다. 그런데 가끔식 그런 편리함에 구속되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적 놀이터에서 모르는 아이들과 모여서도 잘 놀던 그 시절, 학교를 마친 후 아이들과 운동장에 남아서 열심히 뛰던 그 시절이 그리운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요즘은 돈을 내고 학원을 다니면서 축구, 야구 등 운동을 배운 다고 합니다. 돈을 주고 배우는 운동은 태권도 학원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예전에는 공하나만 있으면 아이들이 운동장에 언제나 있어 할 수 있던 운동을 돈을 주면서 까지 해야 한다니 조금은 씁쓸합니다.
 
그래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아이들은 학원도 다니고 운동수업도 한다지만 경제적으로 어렵게 사는 가정의 아이들은 그런 기회조차 가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빠지기가 더 쉬운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꿈나무 축구단도 진행하고 복지관에서는 운동이외에도 기자단 등 아이들이 방과후에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복지관의 프로그램은 질적으로 낮고, 아이들 스스로도 복지관에 다니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라고 낙인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참여율이 많이 낮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요?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