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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이야기

우리동네 "목욕반장님"

  • 윤미혜
  • 2014-05-21 12: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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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쁜 목욕반장! 항상 고마워*^^*"
 
우리동네 어르신들로부터 목욕반장이라고 불리는 그분!!!
연수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목욕봉사를 나오시는 김능옥 자원봉사자입니다.
 
주 5일 연수 1단지에 방문하여 스스로 목욕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목욕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남자 어르신들이 목욕하는 날로, 오늘은 남자봉사자분들이 오셔서 차 안에서는 목욕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 언제부터 봉사활동을 하시게 된거에요?
- 7년전이요.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10년 정도 고생해서 겨우 아이를 얻었어요.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아이를 낳고 어린시절을 돌보고 나니 제가 나이가 들어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지더라구요. 사실 돈보다도 집에만 있으니까 사람이 무기력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자! 라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매일 나와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딘가에서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 어르신들이 목욕반장님이라고 부르시는거 알고계세요?
- 호호호. 알고있죠! 그 호칭이 처음에는 낯설어서 목욕반장님~ 멀리서 부르면 누구 부르나 딴 곳을 보고 그랬다니까요~ 그래도 봉사활동하면서 좋은건 어르신들이 예뻐해주시니가 좋죠. 빈말인거 알면서도 어디가서 예쁘다. 고맙다 라는 말을 이렇게 많이 들어보겠어요!
 
# 안타까운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 모든 어르신들을 다 해드리고 싶은데, 신청하는 어르신들 중에서도 높은 혈압과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가 되요. 제가 직접가서 혈압과 혈당 체크를 하는데 어르신들에게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목욕 못해드려요"라는 말씀을 드리는게 마음이 참 아프죠. 어르신도 힘들어서 목 신청을 하셨을텐데 안타깝죠..
 
#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저희 목욕서비스 홍보 좀 많이 해주세요. 예전에는 대상자가 너무 많아서 한분당 한달에 한번정도 지원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요양보호사 서비스가 생기면서 목욕 대상자가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한분당 일주일에 세번, 네번 정도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어요. 대상자가 줄었지만 목욕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서비스가 많이 돌아가니 좋기도 하지만.. 그래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 세화복지관 안심콜멘토링서비스 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
- 아.. 네 안부전화 드리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사실 얼마전에 제가 전화드리던 어르신께서 건강악화로 인해 돌아가셨어요. 그 일로 인해 한동안 어르신들께 전화드리는게 힘들더라구요. 돌아가신 어르신은 항상 본인보다 제 안부, 제 건강을 먼저 챙겨주시던 분이었는데 돌아가신다는 소식을 듣기 며칠전 어르신께 전화가 왔었어요. 그런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제가 받지 못했거든요. 그 부분이 정말 계속 마음에 남더라구요. 마지막 그 전화를 받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휴. 그래도 지금 계신 다른 어르신들이라도 잘 챙겨드려야 하니 힘내서 봉사활동을 해야겠죠!?
 
이렇게 주변에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해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을 보면서 사회복지사인 저도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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