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 할 때에는 어떤일을 할 지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도시락 수거를 시작하자 '어떤 분들이 이 도시락을 드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도시락 수거를 계속하던 며칠뒤 '집안까지'라는 글씨가 쓰인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초인종을 누른지 약2분이 지났을까 그때 그집 주인이 나오셨습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으신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문앞에 걸려있던 것을 수거하기만 했던 저에게는 무척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다음 호수로 올라갔을때 문은 열려있고 한 어르신이 베란다에 계신 것을 보고 다시내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을 때 그할머니는 초인종을 듣고 나오셨는데 많이 늙으셔서 걷기 힘들어 하셨습니다. 할머니는 냉장고에서 국을 꺼내시고 저에게 빈 그릇을 주시려고 그국을 그릇에 담으시고 반찬도 담아서 빈그릇을 주셨습니다. 나는 '그냥 주셔도 되요'라고 하고 싶었다.
인제 봉사활동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 기간 동안은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