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을 요청받아 4가지 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을 준적이 있었다.

그런데 봉사프로그램이 정말 체계적이고 근거를 가지고 나름 전문적으로 잘 기획하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4개의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자문을 주면서 들었던 또 다른 생각은 당사자를 세우고 당사자의 자주적인 참여를 키우고 강점을 강화시키기 보다는 문제와 어려움이 많은 대상자로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대학생 봉사자들의 활동이 그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 같은 의지가 보이는 기획프로그램인긴 하였다.

근데...

과학적으로

이론적으로

전문적으로 잘 기획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상황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꼭 전문적으로 표현되지 않더라도 당사자와 더불어 함께 나누고 함께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더 나아가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당사자의 삶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복지사들도 이런 실천에 대한 고민과 실천적 지향을 놓치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