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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 STORY

facts of human dependency(사례관리자의 본질적 역할)

  • 김용길  (t9448)
  • 2021-12-28 17: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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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관리자의 역할은 당사자의 문제와 욕구를 완전하게 해결해 주는 해결사의 모습이 아니라 당사자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고민해 주는 공감자의 모습이 그 본질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아무리 훌륭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한다해도 의존적 본성은 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가 존재하지만 그들의 삶을 살아나가는 힘은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공감해 준다는 신뢰가 생길때 강화될수 있기 때문이다(회복탄력성과 임파워먼트).

 

과거 서울에 있는 복지관 사례관리팀 자문을 주던 중 사례관리자들의 고충을 들은 적이 있다. 

 

"당사자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욕구와 문제에 매달려 우리가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결하지? 우리의 한계인가? 좀더 배워서 전문성을 늘려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는 나 자신의 모습이 한심스럽다"라는...

 

이런 말에 제가 준 수퍼비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우리가, 내가 정말하고 싶고 잘 할수 있는 영역과 방법 혹은 역할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사례관리자의 본질은 문제를 완전히 조건없이 해결해 주는 해결사가 아니라 당사자가 문제를 갖고 있더라도 그리고 그것을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당사자 스스로 자기 삶을 이겨내고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럼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행복한 상태로만 지속되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떤 때는 행복하고 즐겁기도 했지만 어떤 때는 세상 무너질 것 같은 심각한 상황이나 사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우울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되돌아보면 즐거운 때보다 걱정, 근심, 우울, 슬픔이 더 많았던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저런 도움을 받고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찾아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우울함이 전혀 없어서서가 아니라

슬픈 상황이 전혀 없어서가 아니라

걱정되는 상황이 전혀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삶에 여전히 우울함과 슬픔과 걱정이 존재하더라도 살아나갈 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례관리자들도 당사자의 우울, 슬픔, 걱정, 문제를 완전하게 사라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말고 당사자들이 사회복지사인 나를 통해 삶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지지해 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 본질적 역할임을 알아야 한다. 

 

제발 전문가라는 타이틀 속에 몰입되어 본질을 잃지 않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자책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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