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휴(休)지원사업 참여자 전00님 후기

코로나에 걸린 이후 사람에 대한 기피증과 우울 그리고 한없이 늘어나는 짜증이 쌓여만 가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심리치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그동안 막혀 있던 가슴이 뚫리고 무거움이 한결 나아지게 되는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또한 나로 인해 갑작스런 격리 및 나를 캐어해 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집사람도 오랜만에 한결 따스하게 비추는 봄기운과 함께 화사로운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가만히 바닷가에 앉아 파도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코로나에 걸려 고열과 싸우며 죽음에 대한 공포도 열이 높아 혼미해지고 가빠진 호흠을 겨우 부여 잡으며 간호사에게 살려달라 말하던 모습도 그 바닷가에 던져 버릴 수 있었던것 같다. 평온이 주는 기쁨을,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그 기쁨을 다시 깨달을 수 있던 여행이었다.

닫히고 아프고 두려워하고 공포스럽고 피하는 그런 마음들을 100% 다 털어 버렸다 할 수는 없으나 그래도 이번 여행을 통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욱 더 많은 사람이 이런 심리치휴 프로그램을 통해 나와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